제698화 나의 아론은 신사야

"마가렛 씨, 자존심 좀 가지세요."

애런은 마가렛의 손을 피하며 엄한 표정을 지었다.

마가렛은 애런을 멍하니 바라보며, 지금 이 애런의 분위기가 전에 알고 있던 가짜 애런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느꼈다.

그녀가 잠자리를 같이 했던 가짜 애런도 그와 같은 얼굴을 가졌지만, 가짜의 태도에는 사악함과 천박함이 묻어 있었다.

하지만 지금 이 순간, 애런은 위엄 있고 냉정했다. 마치 겨울의 소나무처럼 특별한 이유 없이도 존경심을 불러일으켰다.

마가렛의 얼굴이 점점 창백해지고, 그녀의 눈에는 불신이 가득했다.

그들은 방금 그녀가 잠자...

로그인하고 계속 읽기